비교적 짧은 머리를 고수하는지라 수 년째 혼자 이발을 하고 있다. 짧은 머리이기 때문에 2주에 한 번 정도는 옆과 뒤를 밀어줘야 한다. 따라서 1년이 약 52주라고 했을 때 26번을 가야하고, 한 번 이발하는 비용을 만원으로 잡으면 일 년 헤어 관리비만 26만원이 든다. 이젠 그 돈이 아까워서 도저히 갈 수가 없다. 사실 가격 못지 않게 스타일링의 이유가 더 크다. 정말 실력 있는 헤어드레서한테서 관리를 받지 않는 이상 내가 정말로 만족스러운 모양으로 완성되는 일은 경험 상 거의 없다. 혼자 이발을 하게 되면 엉성하더라도 내가 머리 속에 그리는 대로 내 스스로 연출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스스로 하는 이발에도 문제가 있다. 수 년 간 이발하면서 느낀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해진다. 조심 또 조심을 하고 신문지를 깔고 대비를 해보지만 이발 직후 샤워까지 마치면 화장실 바닥, 세면대, 벽, 샤워커튼 할 것 없이 짧은 머리카락 천지가 된다. 이를 제거하는데 매번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두 번째는 더 심각한데 바리깡 사용 후 두피에 여드름처럼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는 것이다. 바리깡이 머리카락을 정확히 절단하지 않고 머리카락을 뽑는 경우도 있는 듯 하고, 무엇보다 피부에 닿는 날의 각종 세균의 문제가 있을 것이다. 3-6mm로 자른 옆머리, 뒷머리 등에서 자꾸 홍반이 발생하여 병원에 갔더니 Clobetasol Propionate을 처방해주었다. 고민 끝에 발견한 것이 이 바리깡 세균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Oster Spray Disinfectant이다. 


홈페이지의 설명에 보면, 각종 박테리아, 바이러스, 포도상구균, BCG, 에이즈균,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까지 제거한다고 되어 있다. 거기에 냄새도 제거하고 곰팡이 방지까지 한다고 하고, 병원에서 사용한다고 하니 믿을만한 제품인 듯 하다. 


나름 이 스프레이의 냄새도 강하고 인체에 무해한지에 대해 확신이 없으니, 살포 시에는 야외로 가져가서 해야 할 것 같다. 더 이상 내 두피에 홍반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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